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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마존의 $199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 공개

by 애니콜 no.1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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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199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 공개


새 전자책과 태블릿 PC 모두 발표한 아마존

아마존이 새 킨들을 발표했다.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마존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와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새 모델도 2종 추가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아마존이 뉴욕에서 킨들 파이어 컨퍼런스를 통해 아마존의 첫 태블릿 PC를 공개한 것을 앞다퉈 다뤘다. 컨퍼런스에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CEO가 직접 참석해 '킨들 파이어'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터치스크린 기능이 추가된 전자책 단말기 '킨들 터치'와 가격 거품을 뺀 초저가 전자책 단말기 '킨들'도 새롭게 공개, 지속적으로 E-잉크를 사용한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할 것임을 확실히 못 박았다.

▲ 아마존의 6인치 크기 신형 킨들

먼저, 새 킨들의 가격은 단 돈 79달러다. 이 제품은 6인치 크기에 800x600 해상도의 E-잉크를 사용한 전자책 단말기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십자키 및 4개의 물리 버튼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무게는 170g이며 크기는 W114xH166xD8.7mm로 얇고 가볍다. 가격이 79달러인 이유는 사용자에게 광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용 중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 버전은 109달러에 출시된다. 새 킨들은 금일부터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 터치스크린을 갖춘 '킨들 터치'

다음으로 터치스크린을 갖춘 킨들 터치는 킨들과 동일한 6인치 크기에 800x600 해상도의 E-잉크를 사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하루에 30분씩 킨들을 통해 책을 읽을 경우 최대 약 2달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IR 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전면부에 별도의 버튼이 마련되지 않았다. 크기는 W120xH172xD10.1mm, 무게 약 213g이다.

▲ 아마존의 6인치 크기 신형 킨들

킨들 터치의 가격도 광고가 있는 WI-Fi 버전은 99달러로 비교적 낮게 책정되었고 광고가 없는 버전은 139달러다. 이 밖에 3G 통신을 이용하는 3G-광고 버전은 149달러, 3G-광고 미재생 버전은 189달러다. 이 3G 버전은 콘텐츠 다운로드를 위해 100여개 국가에서 무료로 3G 연결을 제공한다. 킨들 터치는 미국 시간으로 11월 21일경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저렴한, 그러나 가장 막강한 콘텐츠로 무장한 '킨들 파이어'

▲ 킨들 파이어는 OS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태블릿 PC 시장 전체로도 아이패드 2의 라이벌이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킨들 파이어는 7인치 화면 크기를 갖춘 태블릿 PC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모든 콘텐츠 서비스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IPS 패널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야각과 선명함을 높였고 1,024x600 해상도를 지원해 웹 서핑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 밖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구현하며, 안드로이드 OS(버전 2.3 진저브레드)를 킨들에 최적화해 아마존의 음악, 도서, 영화, TV 프로그램과 게임 등(아마존에 등록된 콘텐츠 수는 무려 1,800만 개에 달한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아마존 앱스토어에는 수천 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이 등록되어 있다.

▲ 무려 1,800만 개의 음악, 영화, 도서,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보유한
아마존의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최적화된 킨들 파이어.

웹 접속은 '아마존 실크(Amazon Silk)' 웹브라우저를 사용해 접속한다. 여기에 아마존이 개발한 EC2 가속 기능을 통해 한층 빠른 웹 서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터리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8시간 가량 책을 읽거나 7.5시간 동안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 스플릿 브라우저 아키텍처를 사용, 인터넷 접속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아마존 실크' 웹브라우저.

아마존 파이어는 3G 버전 없이 WI-Fi 버전만 출시된다. 크기는 W120xH190xD11.4mm, 무게는 약 413g이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199달러이며, 11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홈페이지를 통해 "세상에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금액을 청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와 더 적은 금액을 청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사용되고 있죠. 우리는 단호히 두 번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고 저렴한 가격 책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의 전자책은 가장 많이 보급된 전자책 단말기이며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전자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단말기의 성능도 훌륭한데 가격 또한 최저 79달러로 크게 낮고 광고 재생 유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버전을 다양하게 해 소비자 취향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태블릿 PC의 급성장을 의식한 듯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 킨들 파이어의 공식 광고 영상

킨들 파이어의 가격은 HP의 터치패드 80% 할인판매와 RIM의 플레이북 반액 세일보다 놀라운 뉴스다. 여러 제조사들이 앞다퉈 태블리 PC를 출시하고 있지만 OS의 완성도, 콘텐츠의 다양성,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활성화, 하드웨어의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 2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가격을 할인할 수밖에 없었는데 킨들 파이어는 애초에 199달러는 저렴한 사양으로 발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안드로이드 OS를 아마존에 알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했으며, 가장 많은 종류의 콘텐츠 또한 보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패드 2가 다른 태블릿 PC 제조사들의 재고 처분을 위한 한시적 가격 인하를 부추겼다면 킨들 파이어는 태블릿 PC 출시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금까지 출시된 킨들 및 신제품 주요 스펙 비교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상품전문 뉴스채널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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