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풀 HD 지원 DSLR D3100 발표 |
니콘은 DSLR 카메라 사상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D90을 선보인 바 있다. 니콘 D90 이후, 동영상 촬영 기능은 DSLR 카메라 필수 기능이 되었다. 경쟁사들이 속속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DSLR 카메라를 선보이자, 니콘은 여기에 소형, 경량화와 풀 HD 해상도로 대응했다. 그 모델이 바로 19일 발표된 니콘 D3100이다.
니콘 D3100은 이전 출시된 D3000의 후계 모델로,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강화되었음에도 본체 부피는 더욱 줄었다. 이미지 센서는 DX 포맷 1,420만 화소 CMOS로 바뀌었고, 먼지 제거 기구도 함께 탑재되었다. 감도는 ISO 100~3200, 확장 모드에서 ISO 12800까지 지원한다.
니콘 D3100은 라이브 뷰 촬영을 지원한다. 라이브 뷰에서는 콘트라스트 AF와 35명까지의 얼굴인식 AF, 피사체 추적 AF 등이 사용 가능하다. 이어 니콘 D3100은 1,920 x 1,080 해상도 24fps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었다. 기록 포맷은 H.264 MOV 포맷이며, 그밖에 1,280 x 720(30fps) / 640 x 424(24fps) 해상도도 지원한다. 기록 시간은 최대 10분까지다.
이미지 처리는 기존 EXPEED에서 EXPEED2로 진화했다. 이전 EXPEED는 화상 처리 컨셉 개념이었지만, 이번 EXPEED2는 공식적으로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 분류되었다. 뷰 파인더는 시야율 95%, 0.8배율이다. AF 구동에는 CAM 1000 모듈이 사용됐으며, AF 포인트는 11점이다. 이 중 가운데 영역은 크로스 센서가 탑재되었다.
측광은 420분할 RGB 센서, 셔터 속도는 벌브를 비롯해 30 ~ 1/4,000초까지 지원한다. 동조 속도는 1/200초다. 기존 모델인 니콘 D3000에서 호평받았던 촬영 가이드 모드도 지원하며, 예제 이미지와 도움말이 출력돼 사용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LCD는 3인치 23만 화소, 저장 매체는 SD / SDHC 외에 SDXC 메모리까지 지원한다. 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EN-EL14를 사용하며, 영상 출력용 HDMI 단자도 새로 탑재되었다. 본체 크기는 124 x 96 x 74.5mm, 무게는 455g으로 DSLR 카메라 중에서도 작고 가볍다.
니콘 D3100은 DSLR 카메라의 기본인 화질 요소와 함께 우수한 동영상 촬영 성능까지 지닌 제품이다. 도움말이 자세하고 본체 크기도 작아 초보, 여성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한 모델이다. 영상과 사진을 모두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 부담이 덜한 스냅 촬영용 카메라를 찾는 사용자라면 니콘 D310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니콘 D3100은 9월 16일 일본에서 판매 예정이다. 가격은 본체 6만 5,000엔, AF-S 18-55mm VR 렌즈를 포함한 구성이 7만 5,000엔, AF-S 55-300mm VR 렌즈까지 포함한 투 번들 구성이 11만 엔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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