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용 초콜릿 2폰, 스펙 변경되나?

국내용 초콜릿 2폰, 스펙 변경되나?

4인치 21:9 액정을 탑재해 화제가 되고 있는 LG전자의 초콜릿2가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제품의 일부 스펙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모델과 달라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출시된 초콜릿2는 DivX 플레이어 기능과 3.5파이 이어폰 포트를 탑재해 영화 보기에 최적화 된 모델이다. Wi-Fi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는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초콜릿2는 이 같은 장점을 100% 활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까지는 루머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용 초콜릿 2가 3.5파이 이어폰 잭과 Wi-Fi 기능을 삭제한 상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진위 여부는 단말기가 출시된 후 확실해 지겠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커뮤니티의 사용자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DMB 등 국내에 맞는 스펙을 잘 넣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활용성에서 뛰어난 Wi-Fi나 3.5파이 이어폰 잭이 왜 빠져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DMB 칩을 넣는다고 해서 단말기의 기판 구조가 그렇게 많이 바뀌지도 않는데, 두께를 운운하며 스펙을 변경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특히 3.5파이 이어폰 잭은 이동통신 사업자의 수익성과는 별개의 부분인데, 굳이 이를 삭제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불만이 많다. 3.5파이 이어폰 잭을 채택하게 되면 일반 PC나 MP3P 등에 이용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뺄 경우 초콜릿 2 전용 이어폰을 사용해야만 한다. 이럴 경우 영화보기에 알맞은 휴대전화라는 이미지가 크게 퇴색된다.

9월 말이나 10월초 국내에 출시될 초콜릿2. 과연 최종 스펙은 어떻게 결정될까? 향후 LG전자의 행보가 기대된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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